한미 연합훈련 개시에 북한 반응도 주목…'도발'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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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어승 작성일21-03-08 23:37 조회2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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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년 전 봄날' 언급 이후 대외 행보 '정중동'대화의 공 이미 넘겨…김여정 담화 등으로 비난전 가능성(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서울=뉴스1) 이설 기자 = 3월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 시작되면서 북한의 반발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양 국군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방어', '반격'을 주제로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는 작년 후반기와 마찬가지로 최소화됐다. 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직접 "남북 관계를 '3년 전 봄날'로 되돌리기 위해선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밝힌 만큼,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 당 대회와 전원회의를 연달아 개최한 데 이어 최근 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여는 등 내부 경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총비서도 당 대회 이후에는 대외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정중동' 행보를 유지하는 중이다.다만 김 총비서가 한미에 "먼저 태도를 바꾸라"라고 요구했음에도, 연합훈련이 공식화된 이상 어떤 방식으로든 북한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연합훈련이 결과적으로 축소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높은 수위'의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미사일들은 시험 발사할 경우 제재 위반임과 동시에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모라토리엄'을 깨는 것이 되기도 한다.제재 위반이 아닌 다른 무기체계를 사용한 도발 가능성은 남아 있기는 하다. 다만 북한이 대화의 공을 한미에 던졌기 때문에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 중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추가로 자극하진 않으면서 수위 조절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News1 이지원 디자이너현재로선 '대외 메시지'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직접 담화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불안초조한 나머지 제풀에 섣불리 우리의 중대한 반응을 유발시킬 위험한 행동에 나선다면 잠자는 범을 건드리는 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월 당 대회 기념 열병식 행사 정황을 정밀 추적한 남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는 담화를 발표한 뒤론 아직까지 별다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당 직위가 '부부장'으로 하락했지만 공식 직위와 상관없이 대남 총괄 직무에 변동이 없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또 다른 당국자 명의의 담화 혹은 관영 매체를 통한 성명이나 선전매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후반기 연합훈련에 대해 "잠자는 범을 건드리는 어리석은 불장난이 될 것"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이 올해 대외관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국면이 계속되고 있고 올해 초 '경제 정책 실패'를 자인한 뒤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관철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sseol@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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