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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는 초고가 TV 경쟁…삼성 '마이크로 LED' vs LG '롤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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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라어 작성일20-12-10 14:09 조회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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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억7천만원 '마이크로 LED TV'로 출격…韓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삼성전자가 1억 원 후반대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하며 1억 원대 초프리미엄 TV 경쟁이 막이 올랐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1억 원 후반대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하며 1억 원대 초프리미엄 TV 경쟁이 막이 올랐다. 마이크로 LED TV는 앞서 출시된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초고가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 행사를 열고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기술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을 출시해 B2B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는 그동안 B2B로 만날 수 있던 마이크로 LED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완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마이크로 LED의 RGB(빨강, 초록, 파랑) 소자는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800만 개가 넘는 각각의 RGB 소자가 따로 제어되기 때문에 화면의 밝기와 색상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유기물 소재를 사용,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화질 열화나 번인(Burn-in·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 행사를 열고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 LED는 고휘도의 밝기를 제공하고, 빛의 3원색을 스스로 내는 특성을 통해 사물의 모든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정확히 표현해 내는 100%의 색재현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TV 디스플레이들과 차별화된 명암 제어 기술로 명암비를 높여 화질 디테일을 대폭 향상시켰다.

110인치 화면을 50인치 화면 4개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쿼드뷰(4Vue)' 기능도 적용됐다. 쿼드뷰 기능을 쓸 경우 HDMI 단자에 연결 가능한 모든 기기들을 따로 설정해 시청할 수 있다. 뉴스, 스포츠, 인터넷 등을 보면서 동시에 게임 콘솔을 연결해 같은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은 110인치로 출고가는 1억7천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우선 12월 말 한국 시장에서 선판매를 진행하고, 이후 미국, 유럽, 중동 등에 출시 예정"이라며 "주요 국가들에는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국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던 시장으로, 삼성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좋은 제품이라고 인지시키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지난해 98인치 QLED TV를 팔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며, 현재까지 반응을 봤을 땐 의미 있는 수량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제품임에도 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추 부사장은 "마이크로 LED TV는 분명히 좋은 제품이며, 좋은 제품이 있으면 제품을 사고자 하는 고객은 반드시 있다"면서 "최고의 장소에 제품을 전시하고, 셀러브리티 마케팅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롤러블 TV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시장에서는 마이크로 LED TV가 지난 10월 출시된 LG전자의 롤러블 TV '시그니처 올레드 R'과 초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그니처 올레드 R의 경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폼팩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올레드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특히 시그니처 올레드 R은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로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체 화면은 물론 화면 일부만 노출하거나 화면을 아예 없애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그니처 올레드 R 역시 초고가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화면 크기는 65인치로, 출고가는 1억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1억 원대 TV를 찾는 수요는 많지 않지만, 새로운 혁신 기술을 보여준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면서 "초고가임에도 구매하는 층이 있는 데다 수요가 늘다 보면 향후 가격이 내려갈 경우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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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이을 차기 회장 수락자의 윤곽이 언제쯤 드러날지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선화 기자

높아진 대한상의 위상…차기 회장 인선도 관심 집중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이을 차기 회장 수락자의 윤곽이 언제쯤 드러날까. 차기 회장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추대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 차기 인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는 대한상의의 높아진 위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대한상의는 현 정부 들어 각종 행사에 참석해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박용만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도 대한상의의 입지를 강화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새 수장 후보군은 올해 여름부터 거론됐다. 이 역시 대한상의 차기 인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준다. 후보군에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재계 맏형급 인물들이 포함됐다. 최태원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최태원 회장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재계에서는 수락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최태원 회장이 주요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눈 뒤 경제계 목소리를 내는 경제단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차기 회장직을 맡는 것으로 생각을 굳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더구나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으로 지평을 넓히며 재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상생 경영'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2세 총수와 3세 총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도 꼽히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직 수락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말 안동에서 열린 인문가치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한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주어진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대한상의 차기 회장 수락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용만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은 서울상의 회장단에 의해 합의 추대되는 것이 관례로, 이 절차는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차기 회장직을 맡을지, 아니면 다른 인물의 이름이 떠오를지 빨라도 다음 달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그룹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는 다음 달 말 또는 2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이 회의를 통해 1명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는 방식이다. 회장단 의견이 조율되지 않고 복수의 인물이 추대되면 회의가 수차례 진행될 수도 있다. 만약 회의가 연이어 개최되면 향방은 알 수 없으며, 사실상 최태원 회장이 내정됐다는 관측도 빗나가게 되는 셈이다. 1명에 대한 합의 추대가 곧바로 이뤄지면, 내부 의견이 미리 조율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대상자가 차기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회장단 회의 이후에는 추대받은 대상자에게 서울상의 회장단 의견이 전달된다. 수락 의사가 확인되면, 2월 말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재계에서는 공식 추대 절차에 앞서 박용만 회장이 이달 말 차기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는 식으로 내정자가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공식적인 추대 절차 이외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지는 1월 말 또는 2월 초 예정된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 대상자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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